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리엔트 특급 살인 (문단 편집) === TV 드라마 (2010년) === [[파일:external/opionator.files.wordpress.com/agatha-christies-poirot-murder-on-the-orient-express.jpg|align=center&width=320]] 영국 ITV에서 2010년에 제작한 [[명탐정 푸아로]] TV 특별편 버전[* 극장 개봉용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특집극 형태로 방영했다.]은 상당히 분위기가 어둡다. 시작하자마자 푸아로의 심문으로 한 군인이 자살[* 이때의 푸아로가 몰아붙이는 모습이 다른 작품의 푸아로와 달리 매우 거칠고 날카롭게 몰아붙인다. 애초에 푸아로는 쉽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에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잘 보이지 않는 편인데 여기선 처음부터 끝까지 고함을 치는 수준으로 강하게 몰아붙여 군인을 죽게 만든다.]하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뱄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는 여인이 나온다. 이 작품의 푸아로는 처음에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데[* 그래서 여인이 돌에 맞아 죽는 것도 "불쾌하지만 영국에서 교수형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막으려 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마지막에 범인을 놓아줄 때 매우 괴로워한다. 범인을 밝히는 부분도 원작이나 1974년 영화와는 달리[* 1974년 영화에서는 12명의 사람들이 축하의 술잔을 나누는 밝은 분위기로 끝난다.] 2010년 드라마는 푸아로가 완고하게 용의자들을 몰아붙여 한 용의자에게 하마터면 살해당할뻔 한 뒤[* 다른 용의자들이 만류해 그만뒀지만, 입막음을 위해 포와로를 설득하며 자신들을 옹호하는 열차 회사 간부도 죽이려 했다.] 깊은 고뇌를 한 뒤에야 범인을 넘기지 않기로 결정한다. 원작에서의 포와르는 자기 입으로 먼저 '그동안 내가 나온 근거들을 바탕으로 내부인설을 짜왔지만 아무래도 틀린 것 같다.'면서 외부인설을 먼저 말하고, 부크가 '그게 왜 틀린 거냐?!'며 반발하자 미묘한 얼굴로 두 번째 추리를 이야기하면서 진상을 파묻기를 유도한 것과는 정반대다. 원작 포와르가 '죽을 짓 한 놈이 죄값을 치룬 거니, 나도 이들 편 들겠다'였다면, 이 작품의 포와르는 '어떠한 경우에도 법은 지켜져야 하며, 이들이 한 짓은 야만인이나 다를 바 없다.'는 식의 태도다. 결국 범인들을 놓아주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면 매우 괴로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술한 12명의 '배심원들'이 만장일치로 사형을 '집행'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라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이며, 사건 자체보다는 종교적인 테마에 더 집중해 호불호가 꽤나 갈린다. 게다가 이 작품의 푸아로가 사건 해결의 완벽함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큰 탓에 원작에서 보여지는 푸아로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원작 뿐만 아니라 똑같은 배우가 연기한 동일 Agatha Christie Poirot 시리즈에서의 기존 푸아로의 모습과도 괴리감이 매우 크다. 약간의 각색이 있기는 하지만 Agatha Christie Poirot 시리즈의 푸아로 역시 원작과 비슷하게 유머러스하며 따뜻한 인간성과 도덕성을 지닌 사람으로 묘사되기 때문. 한 예로 1기 클럽의 왕 에피소드에서 푸아로는 인간 쓰레기 같은 사장에게 협박당하고 고통을 겪던 가족들이 일으킨 과실치사 사건의 진상을 알고도 그 가족들의 사연을 알게 되자 경찰들에게 밝히지 않고 묻어두기도 했으며, 심지어 자신을 기차에 밀어 죽이려 한 살인미수범[* 맥긴티 부인의 죽음 에피소드]도 전후 사정을 알고는 아무런 법적 처벌을 취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 특별판 오리엔트 특급의 푸아로처럼 사건 해결에만 집착했다면 과실치사범과 살인미수범 모두 감옥에 갔어야 했다. 푸아로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어떤 상황이었건 그저 진상을 밝혀 사형대에 보내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간음을 이유로 돌팔매질 당해 죽는 사람을 보고도 그냥 넘어가는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원작의 푸아로도 결코 범죄를 용납치 않고 사건 해결의 완벽함을 기본적으로 내세우기는 하지만, 매우 인간적인 사람이라 도덕적인 측면에서 사건을 좋게 해결한 적도 많이 있다. 모든 죄를 뒤집어 쓸 각오로 법으로는 처단할 수 없는 악마같은 살인자를 직접 죽인 적도 있으며, 사건 해결 이후 피해자가 알게 되면 괴로워할 진실을 일부러 감춰주기도 하는 등 완벽함보다 도덕성에 더 마음을 쓰는 신사이다. 즉 사건 해결을 완벽하게 못했다고 분해서 우는 성격이 절대로 아니다. 푸아로의 마지막 작품인 커튼이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보면 푸아로의 그런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영화 내내 푸아로의 밝은 표정이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며 계속 매우 심각하고 신경질적인 모습만 나온다. 원작과 다른 영화에서는 카세티의 악랄한 범죄에 푸아로도 개인적으로 매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고 카세티가 벌인 사건의 피해자들과 관계 있는 사람들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여주는 따뜻한 면모도 표현되지만 여기서는 카세티의 정체를 파악하고 그가 법의 심판을 빠져나간 악마같은 살인자라는 점을 알고도 별다른 언급이나 반응을 보여주지 않는다. 심지어 5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처참히 죽고 다른 4명의 무고한 사람들도 비참하게 죽은 것에 대해 언급할 때도 너무나 사무적인 태도만을 보여 푸아로가 인간성이 결여된 것이 아닌가 싶어 보일 정도다. 그냥 아예 별개의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할 수 있다.[* 실제로 시간 순서상 다음 에피소드인 4개의 시계에서는 다시금 따뜻하고 자주 미소 지으며 피해자에게 배려심이 넘치는 푸아로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둘을 비교해서 보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모습이 다르다.] 하지만 푸아로 역을 맡은 [[데이비드 수셰이]]의 연기는 여전히 훌륭하기에 매우 진지한 푸아로의 연기 자체는 몰입해서 볼 수 있으며, 마지막 20분의 푸아로의 분노와 고뇌 연기는 상당히 명장면이라는 평을 받았다. 여담으로 원작에서 푸아로의 협력자인 콘스탄틴 의사가 암스트롱 가의 주치의로 12명의 범인 중 한 명이라는 설정으로 변했다. 그래서 콘스탄틴 박사가 외부의 범인설을 제기한 것으로 나온다. 그밖에 라쳇을 연기한 [[토비 존스]]와 메리 더벤햄을 연기한 [[제시카 차스테인]]이 나온다. [[워킹데드]]의 [[가버너]]를 연기한 데이비드 모리시도 출연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